“아베가 밝힌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요미우리 구단주의 변함없는 신뢰…“여러 가지 마음이 있다”

OSEN 제공
2026.09.16 18:15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는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이 밝힌 사건 경위가 사실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아베 전 감독의 억울한 심정에 공감하면서도 당시 사임을 받아들인 판단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현재 요미우리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만큼 선수단에 야구 외적인 잡음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OSEN=손찬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가 시즌 도중 불미스러운 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아베 전 감독이 최근 직접 밝힌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내가 들었던 내용과 한 치의 차이도 없다”고 힘을 실으면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단에 더 이상의 ‘잡음’이 전달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16일 야마구치 구단주가 이날 도쿄에서 열린 프로야구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베 전 감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베 전 감독은 올 시즌 도중 딸에 대한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 6월 15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최근 아베 전 감독은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과 자신의 심경을 직접 밝혔다.

이에 대해 야마구치 구단주는 “아베 전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사실관계는 진실이고 그대로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심정도 묻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은 나 역시 본인에게 직접 들었던 것과 같다. 사건 직후 내가 들었던 사실관계와 이번에 본인이 밝힌 내용은 한 치의 차이도 없다. 그 내용 그대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전 감독과 구단의 향후 관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물론 개인적으로는 구단주와 감독이라는 관계로 함께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아베 전 감독의 사임을 받아들였던 당시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감독이 사임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나 역시 그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받아들였다”며 “내 입장에서는 그라운드와 경기에 잡음을 가져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 한신 타이거즈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야구 외적인 문제에 흔들리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페넌트레이스가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제 1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이 걸려 있다”며 “어떠한 잡음도 그라운드와 경기, 팀에 전달되게 하고 싶지 않다. 내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건 이후 침묵을 깨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아베 전 감독. 그리고 그의 설명이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일치한다고 밝힌 야마구치 구단주. 하지만 선두 한신을 불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지금, 요미우리의 시선은 오직 우승 경쟁을 향하고 있다.

/what@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