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1회말 발생한 박승규(삼성 라이온즈)의 통한의 수비 실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경기가 없는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시즌 65승 4무 60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2위 삼성은 75승 3무 50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박지훈(3루수) 김민석(좌익수) 양의지(포수) 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조수행(우익수) 강승호(2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한 안재석 대신 박지훈이 3루수로 나섰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두산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 상대 김성윤(우익수) 박승규(중견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이창용(지명타자) 전병우(3루수) 류지혁(2루수) 강민호(포수) 심재훈(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최형우가 체력 저하를 호소, 전날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타점 쐐기 2루타를 친 이창용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1회말 1사 후 박지훈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김민석의 3구 헛스윙 삼진 이후 양의지가 좌전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세베리노가 중앙 외야 워닝트랙으로 큼지막한 2타점 선제 2루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박승규가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하며 발생한 행운의 안타였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는 양석환이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삼성이 2회초 곧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벤자민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8km)를 받아쳐 비거리 135m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8월 19일 대구 SSG 랜더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홈런이었다.
삼성은 3회초 2사 후 김성윤, 박승규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1루주자 박승규가 폭투를 틈 타 2루로 이동했고, 구자욱이 벤자민의 6구째 144km 투심에 정타를 생산했으나 유격수 박찬호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다.
두산의 추가점은 4회말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쳤다. 풀카운트 끝 페덱의 7구째 낮게 들어온 커터(141km)를 공략해 비거리 13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일 인천 SSG전 이후 열흘 만에 시즌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에 아쉬움을 삼켰고, 두산은 6회말 2사 후 세베리노의 2루타가 양석환의 헛스윙 삼진에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 85구 투구로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8월 2일 LG 트윈스전 이후 45일 만에 승리였다. 이어 타카다 타쿠로(1⅔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이영하는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세베리노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삼성 선발 페덱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104구 역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삼성 타선은 두산 마운드에 3안타-1득점 빈타에 시달렸다.
두산은 17일 휴식 후 18일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한다. 삼성도 17일 경기가 없고, 1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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