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32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홍콩을 48-16으로 격파했다. 전반을 24-8로 마친 데 이어 후반 들어 더욱더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이원정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양쪽 측면을 활용한 윙 득점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유은희와 전지연이 연달아 점수를 올렸고, 정진희가 홍콩의 7m 드로우까지 막아내면서 두 수 위의 실력을 자랑했다. 속공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은 전반 21분경 16-4까지 달아났다.
뛰어난 패스워크로 홍콩 수비를 흔들어놓은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2분간 퇴장으로 일시적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처음엔 두 명 퇴장으로 표시됐지만, 전광판 오류였다.
홍콩도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며 추격을 시도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한국이 후반 24분 44-1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내버렸다. 득점하면 홍콩 점수가 오르는 등 황당한 전광판 오류가 계속되며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나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첫 단추를 잘 끼운 한국은 20일 카자흐스탄과 2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9차례 아시안게임에서 7차례 우승한 여자 핸드볼 강국이다. 특히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06 도하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다만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는 일본에 19-29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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