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45분만 뛰고도 독일 현지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개막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린 뮌헨은 승점 10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발로 출전한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투입돼 후반 45분을 책임졌다.
이미 뮌헨이 3-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김민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며 우니온 베를린의 반격을 차단했고, 팀의 무실점 대승에 힘을 보탰다.
기록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이 드러났다. 김민재는 45분 동안 볼 터치 38회를 기록했고, 패스는 34개 가운데 30개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연결해 8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볼 회수 3회와 걷어내기 1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도 한 차례 시도해 승리하며 100% 성공률을 남겼다.
독일 현지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 매체 티온라인은 경기 후 뮌헨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면서 김민재에게 평점 3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들의 선수 평점은 일반적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를 의미한다.
평점 자체보다 평가 내용이 더욱 긍정적이었다. 매체는 "김민재는 하프타임 이후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투입됐다"며 "맡은 역할을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몇 차례 좋은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민재의 최근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티온라인은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 역시 김민재에 대해 "모든 것을 걷어냈다"며 안정감을 강조했다.
이날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우니온 베를린을 압도했다. 전반 18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39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전반 43분 마이클 올리세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특히 케인은 새 역사를 썼다. 전반 39분 페널티킥 득점은 케인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호골이었다. 단 98경기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종전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은 디터 뮐러가 보유했던 129경기였다. 케인은 이를 무려 31경기나 앞당기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케인은 후반 9분 한 골을 더 터뜨리며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뮌헨의 골 폭풍은 계속됐다. 후반 25분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득점했고, 올리세가 후반 28분과 3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뮌헨은 7-0 대승을 거두며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