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과 전쟁에 투입한 비용이 6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투 장기화와 탄약 소모가 이어지면서 전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에 투입된 비용이 451억달러(약 6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이달 3일 기준으로 집계된 전쟁 비용 436억달러(약 60조5000억원)에 추가 작전용 연료비 15억달러(약 2조원)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 비용은 국방부가 지난 7월 추산했던 375억달러(약 52조원)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약 76억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지난달 1일까지의 전쟁 비용으로 추산했던 380억달러(약 52조7000억원)도 크게 웃돈다.
CBO는 전쟁 비용 지출의 대부분이 미사일과 탄약 등 무기 소모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향후 전투 지속에 따라 매달 20억~30억달러(약 2조8000억~4조2000억원)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 감당해야 할 최종 비용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수치에는 이란의 공격과 반격으로 파손된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 및 주요 시설의 복구 비용이 제외됐다. 향후 교전 수준이 격화되거나 전선이 확대될 경우 재정 부담은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CBO는 이란 전쟁에 따른 재정 지출 급증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내년 1분기 미국 내 물가상승률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