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팀까지 초청할 수 있다” 최희암 조직위원장 “2027년 FIBA 월드투어 개최 계획” [홍천챌린저]

OSEN 제공
2026.09.20 09:48
최희암 조직위원장은 2027년 FIBA 3x3 월드투어의 한국 개최를 추진하며 북한과 러시아 팀을 초청하는 국제 교류를 구상했다. 홍천챌린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 무대를 강원과 서울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예산 확보를 위해 소노와도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또한 3x3 농구가 한국에 최적화된 스포츠임을 언급하며 일반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OSEN=서정환 기자] “북한이나 러시아 팀을 초청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4년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3x3 홍천챌린저 개최를 이끈 최희암 조직위원장이 2027년을 바라보며 더 큰 그림을 꺼냈다. KXO가 추진하고 있는 FIBA 3x3 월드투어의 한국 개최는 물론, 북한과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팀을 초청하는 국제 교류까지 구상하고 있다.

최희암 위원장은 홍천 챌린저를 통해 쌓은 국제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3x3의 무대를 홍천에만 머물지 않고 강원과 서울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천챌린저는 202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회 역시 16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지며 국내 3x3의 대표적인 국제무대로 자리 잡았다.

최 위원장은 “내년에는 월드투어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홍천군과 함께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전달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KXO는 이미 FIBA와 월드투어 한국 유치를 논의해왔으며, 2027년 이후 국제대회 확대를 위한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과제는 예산이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진행하려는 대회를 홍천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들 수 있다”며 “그렇기에 소노와도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노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괜찮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러시아 팀 초청도 가능…국제 교류 폭 넓히고 싶다”

최 위원장은 월드투어를 비롯한 향후 국제대회에서 더욱 다양한 국가의 팀을 초청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상상하는 단계이지만 북한, 러시아 팀들을 초청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농구에 대해서는 과거 북한의 대표적인 농구 선수였던 리명훈을 언급하며 “그 시대 이후 북한 농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니 소통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홍천을 넘어 서울에서 챌린저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월드투어는 물론 서울에서 챌린저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며 “장소는 대학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촌에서 ‘라이트 퀘스트’를 개최했던 경험도 향후 서울 대회 구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한 번 경험한 만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며 “솔직히 말하면 광화문에서 대회를 열고 싶다. 하지만 주말 대회는 집회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웃었다. 서울의 상징적 장소 광화문에서 3x3농구를 하는 상징적 장면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셈이다.

“3x3는 우리에게 최적화된 스포츠…저변 확대가 중요”

최희암 위원장이 국제대회의 외연 확대와 함께 강조하는 것은 국내 저변 확대다. 그는 “3x3는 강하다고 강한 게 아니고 약하다고 약한 스포츠도 아니다”며 “10분 동안 21점을 넣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 번 리듬을 잘 타는 팀이 승리하는 등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이 작아도 빠르고 슈팅이 좋으면 국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최적화된 스포츠다. 일반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다음 숙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저변확대를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