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응, 진짜 할 말을 잃었다" 중국도 폭발! 공항 바닥서 잠 청했다...세계 1위도 불만 "크루즈, 멀미 날 것 같아"

OSEN 제공
2026.09.20 09:10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미숙한 운영과 열악한 숙박 환경에 대해 중국 매체와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신축 숙소 건설을 포기하고 컨테이너와 크루즈선 등에 선수단을 분산 수용했으나, 정보 관리 오류로 선수들이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세계랭킹 1위 왕만위도 생소한 크루즈선 생활로 인한 멀미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OSEN=고성환 기자] "이번 일본 측의 대응은 정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미숙한 운영을 둘러싼 불만이 중국에서도 터져 나왔다. 여자 탁구 세계랭킹 1위 왕만위(27·중국)도 크루즈선에서 생활해야 하는 낯선 환경에 우려를 드러냈다.

일본 '코코 카라'는 19일(한국시간) "중국 매체가 운영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올림픽 2연패' 탁구 최강 여제도 이례적인 숙소에 불안을 토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총 43개 종목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이 속속 입국 중이다. 다만 선수들의 활동 거점이 되는 숙박시설 환경을 두고 국제적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 여럿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도 비좁은 숙소와 몸에 맞지 않는 침대, 예상치 못한 누수 등으로 고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대회가 끝난 뒤 아파트로 활용할 신축 숙소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이를 포기했다. 결국 임시 숙소촌을 지어 컨테이너형 숙소 약 200동과 부두에 정박한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시내 호텔에 선수단을 분산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문제가 터지고 있다. 비좁고, 문제가 많은 숙소 환경은 둘째 치고 숙박 예정자 정보 관리에 크고 작은 오류가 생기면서 현장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체크인을 시도하던 선수와 관계자들이 장시간 카운터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했다.

중국 여자 탁구대표팀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공항에서 숙소로 안내받지 못하면서 공항 바닥에서 잠시 잠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6시간 이상 기다린 끝에야 크루즈선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를 본 중국 '소후'는 "선수들은 모두 완전히 지친 모습이었다. 이번 일본 측의 대응은 정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라며 조직위의 운영 체제를 정면 비판했다. 코코 카라도 "졸속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대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숙소에 도착한 뒤에도 걱정이 끝난 건 아니었다. 여자 탁구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왕만위는 생소한 크루즈선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왕만위는 "크루즈선을 타는 것은 처음이라 신선한 느낌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역시 평소와는 다르다. 조금 멀미가 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배 위에서 내 페이스를 찾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선수에게 숙소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특히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적인 생활 환경이 경기력과 직결될 수 있다 보니 선수들이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조직위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코코 카라는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선수들의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까"라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