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주려면 확실히 줘야” 삼성, ‘닥공 야구’ 승부수…류지혁-전병우 테이블세터 배치 [오!쎈 부산]

OSEN 제공
2026.09.20 13:46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류지혁과 전병우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하는 등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타선의 화력을 집중하는 닥공 야구 승부수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어깨 불편함이 있는 강민호는 선발에서 제외됐으며 부상 관리가 필요한 구자욱은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될 예정이다.

[OSEN=부산,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키워드는 ‘닥공 야구’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은 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김도환(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타순 변화다. 류지혁과 전병우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구자욱-디아즈-최형우가 중심 타선을 책임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변화를 주려면 확실히 줘야 해서 위아래로 좀 바꿨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2년 차 우완 김태균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군 통산 등판 경험은 2경기가 전부다. 삼성은 김태균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화력을 집중해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균에 대해 “긴 이닝은 소화하지 않을 거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어깨에 아직 불편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경기 전 수비 훈련을 소화했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삼성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도 김도환에게 선발 마스크를 맡겼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까지 쉬고 화요일(22일)부터 정상 출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나온 보크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삼성은 3-4로 뒤진 8회 장찬희의 보크로 추가점을 내줬고 결국 3-5로 패했다.

박진만 감독은 “심판진에서 그렇게 봤다는데 영상으로 다시 보니까 왜 보크인가 하는 생각에 좀 아쉬웠다”며 “평소 하던 행동 그대로 했고 별문제 없었는데 심판진에서는 움직였다고 판단하더라. 맞아서 점수를 준 게 아니라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캡틴’ 구자욱의 몸 상태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구자욱은 전날 3회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뒤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후반에 여유가 될 때 교체하며 관리해줘야 한다. 시즌 끝까지 부상 없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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