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 두 번 다 잡았다' 역시 강철 매직 "에이스 상대 적극적 타격" [인천 현장]

인천=신화섭 기자
2026.09.23 00:50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KT 타자들은 상대 선발 아빌라를 상대로 적극적인 타격을 펼쳐 7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아빌라에게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배제성과 불펜진의 활약, 그리고 9회초 힐리어드의 만루 홈런 등을 승인으로 꼽으며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KT 위즈

역시 '강철 매직'이다. 선두 KT 위즈가 '괴물 외국인 투수'를 또 잡았다. 사령탑은 "타자들이 에이스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타격을 했다"고 승인을 꼽았다.

KT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2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전날까지 7승 1패, 평균자책점 1.39의 '괴물' 같은 투구를 보여준 아빌라(29·SSG)였다. 후반기 SSG에 합류해 다른 구단들로부터 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얻고 있었다.

22일 KT전에 등판한 SSG 아빌라의 모습. /사진=SSG 랜더스

그러나 이날 KT 타자들은 주눅 들지 않고 초반부터 아빌라를 몰아 붙였다. 1회초 선두 최원준이 아빌라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김민혁의 투수 앞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안현민의 2루 땅볼로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었다.

1-2로 역전 당한 7회초에도 KT는 아빌라 공략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권동진의 우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김민혁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고 아빌라를 강판시켰다. 아빌라는 6⅔이닝 동안 투구수 102개에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T는 9회초 힐리어드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태 역전극을 마무리 지었다.

KT 힐리어드가 22일 SSG전 9회초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T 위즈

KT가 아빌라를 무너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8월 23일 인천 경기에서도 KT는 아빌라를 상대해 3-1로 승리했다. 7이닝 3실점한 아빌라는 KBO리그 데뷔 후 7경기(4연승) 만에 첫 패배를 안았다. 이후 4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으나 다시 KT를 만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7승)를 모두 KT에 당했다.

이강철(60) KT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선발 배제성이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잘 던졌다"고 투수진을 칭찬한 뒤 "타선에서는 상대 에이스에게 적극적인 타격을 하며 선제점을 냈다. 역전 허용 후 곧바로 권동진의 동점 타점과 김민혁의 역전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9회초 김상수의 득점과 힐리어드의 만루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오셔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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