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영웅이 돌아왔다' 1할대+부상 여파 김영웅 1군 콜업, "가을이 됐으니까 보여줬으면..."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9.24 16:19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부상과 부진을 겪던 김영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최원태를 말소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활용하며 페이스를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 가을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김영웅이 이번 가을에도 팀의 파괴력을 높여주기를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지난해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가을야구 타율 0.338(65타수 22안타). 지난 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드라마 같았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영웅이 돌아왔다. 김영웅(23·삼성)이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을 가을의 도래와 함께 털어낼 수 있을까.

삼성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최원태를 말소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입단해 2024년 28홈런, 지난해 22홈런을 날렸던 김영웅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45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73(156타수 27안타) 4홈런으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256(43타수 11안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18일 KT 위즈전 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들어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직 엉덩이 쪽에 조금 불편함이 있는데 100%는 아니더라도 경기에 큰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 등 그런 상황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 내야수 김영웅이 7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

컨디션이 더 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한 반등을 기대한다. 박 감독은 "영웅이는 파괴력이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며 "페이스가 올라오면 상황에 따라 바로 라인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 몇 경기 주시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기에 유독 가을에 강했던 김영웅의 활약이 절실하다. "가을에 2년 동안 김영웅 선수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나 파괴력을 다 알고 있다"며 "또 가을이 됐고 그런 부분이 우리 팀에 중요한 상황이다. 영웅이가 페이스를 끌어 올려서 작년, 재작년에 보여줬던 타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웅은 2024년 플레이오프과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4개를 날리며 6타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4홈런 15타점을 폭발했다.

그 기운이 이어지길 고대한다. 박 감독은 "분위기나 상황상 이 계절의 분위기 같은 게 뭔가 집중력을 더 끌어올리고 몸에서도 도파민이 생기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며 "영웅이도 그런 면이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가을야구에 가면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두 KT 위즈에 3경기 밀려 있는 2위 삼성은 이날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상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오른쪽)이 지난해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박진만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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