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두 번 나가 두 번 금…여서정, '체조 전설' 아빠 여홍철과 나란히

차유채 기자
2026.09.24 19:32
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4·제천시청)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을 되찾으며 부친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은 24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여서정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4·제천시청)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을 되찾으며 부친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서정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북한의 안창옥은 13.666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서정은 8년 만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23년에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에 집중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여서정은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보유하게 됐다. 두차례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4·제천시청)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을 되찾으며 부친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은 여서정.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특히 이번 금메달은 부상과 재활을 이겨낸 뒤 거둔 성과여서 더 뜻깊다. 여서정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에도 결선을 소화했지만 7위에 그쳤고, 이후 긴 재활에 들어갔다.

약 2년 만에 국제무대에 돌아온 여서정은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 여자 도마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예선 1위에 오른 데 이어 결선까지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여서정은 이번 금메달로 부친 여홍철과도 나란히 섰다. 여홍철은 1994년 히로시마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 역시 2021년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부녀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개의 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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