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펜싱 女 에페 단체 '충격패', 아시안게임 2연패·송세라 2관왕 모두 무산 [도코나메 현장]

도코나메(일본)=김명석 기자
2026.09.25 20:10
대한민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8-45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에 실패했으며 개인전 우승자 송세라의 2관왕 도전도 무산됐다. 한국은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 중반 이후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송세라가 25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랭킹 1위' 대한민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의 2관왕 도전도 무산됐고, 양승혜(한국체대) 임태희(계룡시청)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송세라와 양승혜, 임태희, 이혜인(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중국에 28-45로 크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중국)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하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아시안게임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앞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던 송세라는 2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대회 전부터 빼어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양승혜와 임태희의 첫 금메달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대한민국 송세라가 25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16강에서 몽골을 45-2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45-40으로 이겨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리고 싱가포르와의 준결승(4강)마저 45-35로 꺾고 결승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다운 기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마주한 결승전은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1~2라운드에 나선 송세라와 양승혜 각각 3-2, 4-4를 기록하는 등 어느 한쪽이 5점을 채우지 못한 채 라운드가 종료됐을 정도. 3라운드에 나선 임태희는 탕준야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15-18로 뒤진 채 맞이한 5라운드. 한국은 송세라가 나섰으나 탕준야오에 밀려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임태희, 이혜인이 잇따라 출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중국의 경기 운영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27-40으로 크게 뒤진 채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섰고,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결국 중국에 져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 양승혜가 25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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