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3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KIA는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LG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72승 58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반면 단독 3위 LG는 75승 57패 1무를 기록했다. 3위 LG와 4위 KIA의 승차는 종전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1루수), 송찬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정빈(지명타자), 구본혁(3루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였다.
KIA는 박정우(좌익수), 한준수(지명타자),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하주석(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었다.
KIA는 2회와 3회 1점씩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임찬규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커브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나성범의 올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3회말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 한준수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6회말이 승부처였다. 1사 후 카스트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김선빈. 임찬규가 초구 볼을 던지자 LG 벤치가 곧바로 움직였다. 앞서 몸을 풀고 있었던 고우석을 바로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그러나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진 뒤 스트라이크 2개를 꽂았다. 풀카운트가 된 가운데, 6구째 커브가 바깥쪽으로 낮게 빠지는 볼이 되며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해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KIA. 타석에 하주석이 들어섰다. 초구와 2구째는 모두 파울. 이어 3구째 커브가 폭투로 이어지면서 이 사이 3루 주자 카스트로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3-0이 됐다. 계속된 승부에서 하주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LG. 다음 타자는 김호령.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53km 몸쪽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5-0으로 벌어졌고, LG는 바로 고우석을 내리는 대신 우강훈을 올렸다. 우강훈은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박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6회를 마무리 지었다.
KIA는 9회 나온 클로저 이의리가 흔들리며 결국 도중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초 1사 후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문정빈과 대타 이재원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 이어 박동원이 5구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점을 만회했다. 결국 KIA는 이의리를 내리는 대신 곽도규를 투입했다. 곽도규는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해민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4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총 91구) 5피안타 1몸에 맞는 볼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2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전상현(1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이의리(⅓이닝 1실점), 곽도규(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곽도규는 시즌 2번째, 개인 통산 4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총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3안타, 박정우와 김태군이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총 83구) 7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6번째 패배(14승). 이어 고우석(⅓이닝 1실점), 우강훈(⅓이닝 무실점), 이우찬(1이닝 무실점), 장현식(1이니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총 8안타를 쳐낸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오지환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