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 같다” 악플 딛고, 비치발리볼 16강 기적 신지은, 초대형 악재…‘아시아 최강’ AG 4연패 노리는 중국 만난다

OSEN 제공
2026.09.28 01:11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김정아 조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아시아 랭킹이 가장 높은 중국의 샤신이-옌쉬 조로 결정되었으며, 샤신이는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강적이다. 신지은은 과거 악플과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첫 승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다.

[OSEN=한용섭 기자] 하필이면 아시아 최강자다. 비치발리볼 여자 국가대표 신지은이 16강전에서 최대 강적을 만난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8일 오후 3시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16강전에서 중국의 샤신이-옌쉬 조와 맞붙는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의 타라와디 나라폰라팟-워라피라차야콘 콩폽사루타와디 조에게 세트 스코어 0-2(8-21, 8-21)로 패배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 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21-23, 21-15, 18-16) 역전승을 거뒀다.

신지은의 아시안게임 첫 승이었다.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친 신지은-김정아 조는 태국(2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개조에서 1~2위팀이 16강에 진출했다. 27일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고 16강 대진표가 결정됐다

샤신이-옌쉬 조는 B조 조별리그에서 마카오를 2-0(21-13, 21-16), 베트남을 2-0(21-14, 21-11)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샤신이-옌쉬 조는 아시아 최강 팀이다.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 비치발리볼 세계 랭킹 17위. 아시아에서는 랭킹이 가장 높다.

특히 샤신이(29)는 여자 비치발리볼 레전드다. 샤신이는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여자 비치발리볼 금메달을 3연패했다. 샤신이는 2104년에는 마위안위안, 2018년에는 왕판, 2023년에는 쉐천과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은은 배구 선수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 전향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그런데 4전 전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대회가 끝나고 은퇴까지 결심했다. 후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스포츠 강사와 햄버거집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어렵게 경비를 마련했다. 해외 대회에 한 번 출전할 때마다 경비로 600만 원~700만 원이 필요했다.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화제를 모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고, 후원사가 생기면서 비치발리볼을 계속 이어갔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안정적인 파트너와 꾸준히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나 바뀔 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또 악플 테러로 마음고생도 심했다. 신지은은 방송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비치발리볼 경기 복장에 관해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규정이 아닌 선택이다. 비키니를 입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지은이 비키니 사진과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자 악플이 쏟아졌다. 신지은은 "몇몇 사람들이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신지은은 이번 대회 기간에 일본, 대만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매체는 "한국의 아름다운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의 근황이 화제"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사진 속 신지은은 가녀린 어깨 라인은 물론, 모델을 연상케 할 정도로 탄탄하게 다져진 운동선수 체형을 뽐내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아하다,' '멋지다', '정말 좋아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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