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고생 심했던 김도영...결승타 치고도 "나 자신에 실망"

차유채 기자
2026.09.28 09:05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쳤음에도 김도영은 "나 자신에 실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김도영이 8회초 2사 1,3루 상황 역전 적시타를 치는 모습. /사진=뉴스1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쳤음에도 김도영은 "나 자신에 실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1-1로 팽팽하던 8회, 김도영과 문보경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국이 흐름을 가져왔다.

김도영은 8회초 2사 1, 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으나 표정이 마냥 밝지 않았다. 그는 "금메달을 따서 기분은 좋지만 찝찝하다"며 "감독님, 코치진, 동료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았을 것 같은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타선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6경기 타율 0.250(24타수 6안타)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에 김도영은 거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했다. 계속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자책했다. 아울러 "다음 국제대회 때 또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만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5연패는 남자 핸드볼(1986년 서울 대회~2002년 부산 대회), 여자 핸드볼(1990년 베이징 대회~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야구가 세번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