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첫 대회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4위)를 38분 만에 2-0(21-5 21-12)으로 완파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이번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게임 시작과 함께 9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위페이가 한 점을 만회하면 안세영이 다시 3~5점을 몰아 따내는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21-5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가 초반까지 맞섰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안세영은 6-6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격차를 벌렸고 16-12에서는 5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아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8승1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패한 이후 치른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1 22-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22승15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맞대결에서는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두 선수가 맞붙어 안세영이 2-1(21-9 18-21 21-11)로 승리했다.
안세영이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면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