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전 '욕설 항명'은 예고편 불과? 90분 벤치 굴욕에 또 사고 쳤다 "동료들 두고 홀로 짐 싸"

박재호 기자
2026.09.30 19:0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노르웨이전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킨 뒤 동료들을 두고 홀로 라커룸으로 직행해 논란을 빚었다. 전 세계 언론은 호날두의 행동과 결장 사실을 집중 보도하며 감독과의 불화설 및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려 논란 일축에 나섰고 조르즈 제수스 감독도 그를 계속 기용할 뜻을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영상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노르웨이전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킨 뒤 종료 휘슬과 함께 라커룸으로 직행해 논란을 빚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29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조르즈 제수스 포르투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 사태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경기 직후 불거졌다. 대표팀 동료들이 관중석으로 다가가 팬들에게 인사할 때, 호날두는 홀로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전 세계 언론은 이 행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독일 '빌트'는 "벤치 대기 후 번개 같은 퇴장"이라며 선수의 좌절감을 꼬집었다. 프랑스 '레키프'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공식전에서 90분 내내 결장한 것은 유로 2008 이후 처음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팬들을 외면한 태도를 지적했고, 영국 '골닷컴'은 "그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는 제수스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당혹감을 표했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곤살루 하무스의 맹활약이 호날두의 결장으로 이어졌다며 새 감독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불화설이 번지자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자(Vamos)"라는 글과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 일축에 나섰다. 제수스 감독 역시 경기 후 호날두를 계속 기용할 뜻을 밝히며 다가오는 덴마크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호날두가 대표팀 감독과 갈등을 빚거나 돌발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는 교체 지시에 불만을 터뜨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충돌했고, 이어진 스위스전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2021년 유로 2020 벨기에전 탈락 직후와 같은 해 세르비아전에서 결승골을 취소당했을 때는 분노하며 주장 완장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유로 2016 당시에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빼앗아 호수에 던졌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전 패배 후에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것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2002년 데뷔 이래 총 1364경기를 치르는 동안, 출전 명단에 포함되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경기는 단 24경기(1.76%)에 불과하다. 화려한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보면 이번 결장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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