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다녀온 뒤 한층 성장했다."
이숭용(55) SSG 랜더스 감독이 대역전극을 이끈 조형우(24)와 정준재(23)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한 뒤 구단을 통해 "9회까지 상대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조형우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낸 정준재를 칭찬하고 싶다. 국가대표팀을 다녀온 두 선수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뿌듯하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SSG는 9회초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상대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전의산과 고명준, 최지훈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조형우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격한 뒤 박성한 타석 때 손주영의 폭투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정준재가 끝내기 좌중간 안타를 때려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조형우와 정준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 야구의 5회 연속 금메달에 기여했다. 지난 28일 귀국 후 하루를 쉰 뒤 이날 조형우는 선발 8번타자 포수, 정준재는 2번타자 2루수로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조형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 정준재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숭용 감독은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한 선발 김건우(24)에 대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는데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다음 등판까지 잘 준비해 데뷔 첫 시즌 1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단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