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도에 가로막힌 한국 양궁…리커브 여자 단체전 8연패 무산

윤혜주 기자
2026.10.02 11:20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 한국과 인도의 경기, 강채영-이윤지-오예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양궁 리커브 한국 여자 대표팀이 인도에 가로막혀 아시안게임 8연패에 실패했다.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는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세트 스코어 3-5로 패했다.

한국의 이윤지는 1엔드 첫발부터 7점을 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맏언니 강채영이 곧바로 10점을 쏘고, 오예진도 9점을 쏘며 중심을 잡았다. 그러자 이윤지도 두번째 화살에서 9점을 쏘며 감을 찾았고, 이어지는 강채영, 오예진의 화살도 각각 10점과 9점에 꽂혔다. 인도는 9-9-10으로 1엔드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다 5번째 화살이 7점에 꽂히면서 54-54 동점으로 1엔드가 끝났다.

2엔드에서 이윤지는 10점을 연달아 쏘며 1엔드 때 7점을 만회했다. 강채영과 오예진도 9점을 연이어 쏴 56점에 먼저 도달했다. 인도는 두 번째 주자가 연달아 8점을 쏘며 흔들렸지만 나머지 주자들이 모두 10점을 쏘며 한국을 따라잡았다. 2엔드 역시 56-56로 동점이 되면서 세트 스코어는 2-2가 됐다.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 한국과 인도의 경기, 이윤지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사진=뉴시스

3엔드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한국 선수 모두 두 번째 화살에서 8점을 쏘며 51점으로 마친 가운데 인도 또한 8점이 있었지만 10점을 두 번 맞추면서 55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는 2-4로 벌어졌다.

마지막 4엔드에서 한국은 10점이 절실했다. 그러나 오예진의 첫 번째 화살만 10점을 쐈을 뿐 나머지 화살들은 9점과 8점으로 날아갔다. 인도 역시 8점을 쏘며 흔들렸지만 두 번째 화살에서 9-9-10점을 쏘며 54-54로 동률이 됐다. 결국 세트스코어는 3-5가 되면서 한국은 단 한 엔드도 잡지 못하고 은메달로 단체전을 종료하게 됐다.

이로써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 종목 우승을 독차지해온 한국은 8연패에 실패하며 28년 만에 왕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인도는 양궁 컴파운드 종목에서도 한국의 앞길을 잇달아 막았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패했고, 남녀 단체전 역시 준결승에서 인도에 가로막혔다. 다만 김종호가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인도를 제압한 뒤 결승전에서는 대만까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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