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담배 의혹→충격 방출' 日 타격왕 출신 국가대표, 직접 입 열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른 사실 없어"

OSEN 제공
2026.10.03 07:30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좀비 담배' 의혹에 연루된 국가대표 출신 고조노 가이토 등 선수 4명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고조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생활에서의 경솔한 행동으로 팀의 사기와 규율을 흐트러뜨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그는 불법 약물 사용이나 소지 등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OSEN=조은혜 기자] '좀비 담배' 연루 의혹으로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국가대표 출신 고조노 가이토가 "어떤 불법 활동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히로시마는 지난 1일 내야수 고조노 가이토와 야노 마사야, 마에카와 세이타, 외야수 타무라 슌스케에게 방출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20대의 젊은 야수들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좀비 담배' 의혹이 발단이 됐다.

지난해 12월 히로시마 소속의 하츠키 류타로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 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됐고, 구금형 1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한 매체가 판매책으로 알려진 인물과 현역 선수들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이 중 고조노는 201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주축 선수로, 2025년 타격왕을 차지하고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해왔다.

히로시마의 방출 발표 후 고조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시즌 제 사생활에서의 경솔한 행동과 일련의 보도로 인해 구단 관계자 여러분, 감독님과 코치진, 팀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큰 폐를 끼치고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또 사회인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제 안일한 인식으로 인해 팀의 사기와 규율을 흐트러뜨리는 상황을 초래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단의 결정 역시 진지하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고조노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법 약물의 사용이나 소지, 또는 반사회적 세력과의 연관 등 법령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 자신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른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고조노는 이내 "다만 의심을 품게 만들 만한 교우 관계와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프로 운동선수로서의 자각이 크게 부족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고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해 주시고 오늘날까지 길러주시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형태로 팀을 떠나게 된 것이 안타깝고 후회스럽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야구밖에 없습니다"라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야구인으로서 다시 한번 처음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진지하게 야구를 마주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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