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최다 안타 신기록 보유자 최원준을 앞세워 8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이자 홈 최종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틀 전 5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한 KT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8승 5무 49패를 기록했다. 2위가 확정된 삼성은 83승 3무 55패가 됐다.
홈팀 KT는 삼성 선발 원태인을 맞아 최원준(지명타자)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중견수) 김현수(1루수) 류현인(2루수) 허경민(3루수)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군 엔트리는 전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등판을 마친 데이비스 대니엘을 말소하고, 내야수 문상철을 콜업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KT 선발 소형준 상대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박승규(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김도환(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1군 엔트리는 그대로.
선취 득점 기회는 삼성이 먼저 잡았다. 1회초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성윤이 박승규의 삼진 이후 도루로 2루를 훔쳤고, 디아즈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좌측으로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김민혁의 호수비에 막혀 아웃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
KT가 2회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8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낸 뒤 김현수가 병살타에 그친 상황. 류현인이 유격수 내야안타, 허경민이 초구 2루타로 다시 2, 3루 찬스를 만든 가운데 조대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2루타를 쳤다.
삼성은 소형준이 내려가고 손동현이 올라온 6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풀카운트 끝 우전안타를 쳤다. 디아즈가 3루수 파울플라이, 최형우가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김상준이 바뀐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에게 볼넷을 골라냈지만, 대타 김지찬이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위기 뒤 찬스였다. KT는 6회말 백정현을 상대로 1사 후 힐리어드, 김현수가 연달아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류현인이 1루수 야수선택으로 물러난 가운데 허경민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만나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7회초에도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전병우가 볼넷, 김도환이 좌전안타, 대타 김헌곤이 우전안타로 만루 밥상을 차린 상황. 그러나 김성윤이 짧은 중견수 뜬공, 대타 이성규가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디아즈가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KT는 7회말 선두타자 권동진, 최원준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배정대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8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 권동진의 2루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배정대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중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힐리어드는 시즌 42호포를 신고, 홈런 단독 1위(43개)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삼성은 9회초 옛 동료 문용익을 만나 1사 후 김헌곤이 2루타, 김성윤이 우전안타, 이성규가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며 영봉패를 면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87구 호투로 시즌 9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손동현(⅔이닝 무실점)-스기모토(⅓이닝 무실점)-오원석(⅓이닝 무실점)-김정운(1⅔이닝 무실점)-문용익(1이닝 3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전 201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그는 5회말 2루타, 7회말 좌전안타,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치며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202안타를 넘어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204번째 안타로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허경민, 4타수 2안타 2득점의 권동진도 돋보였다. 결승타는 2회말 조대현의 2타점 2루타.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90구 투구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김헌곤, 김성윤의 2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사흘 휴식 후 11일 대구에서 삼성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9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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