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생팀 SOOP 수퍼스의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이즈 쉬에(29·중국)가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설렘과 자신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로배구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 팀 베테랑 고예림과 함께 참석했다.
192cm의 장신 이즈 쉬에는 미국 NCAA 롱비치스테이트를 거쳐 중국 베이징, 랴오닝, 상하이 등에서 활약했고, 2022~2023시즌 중국 리그 최우수 미들블로커에 선정된 실력자다.
자신의 가장 확실한 무기를 묻자 이즈 쉬에는 "공격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공격 코스를 다양하게 낼 수 있다. 두 달간 세터들과 호흡을 맞춘 만큼 경기에서 이 장점들을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터들과 호흡 진행 상황에 대해선 "80% 정도 맞췄다. 아직 소통이 더 필요해 20%는 맞춰가는 과정이다"라며 "경기 중 발생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를 훈련을 통해 계속 맞춰가겠다"라고 설명했다.
SOOP의 전신인 페퍼저축은행 시절을 포함하면 이즈 쉬에는 3년 연속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로 팀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이전 선수들과 비교되는 부담감에 대해 그는 "스트레스일 수 있지만 긍정적인 스트레스라 생각한다. 비교를 통해 더 노력하고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선수들을 보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구단 인수 과정이 늦어지며 팀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던 SOOP이지만, 팀 분위기와 적응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즈 쉬에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도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매우 좋다. 다 같이 즐겁게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개인적인 팀 생활에 대해서도 "너무 좋다. 적응도 많이 했고 팀에서 잘 챙겨줘 불편한 점이 없다"라고 말했다.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냐'고 묻자 "떡볶이를 좋아한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중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도 큰 힘이다. 이즈 쉬에는 "비치발리볼과 실내 배구는 달라 공격보다는 몸 관리나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 등의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첫 시즌과 컵대회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구단의 컵대회 현실적 목표인 1승에 대해 이즈 쉬에는 "우리의 배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 정식 경기인 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다 같이 열심히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목표도 확실하다. 이즈 쉬에는 "최우선 목표는 내 실력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하는 것이다. 아직 시즌 전이라 타이틀을 생각하긴 이르지만, 고른다면 미들블로커 MVP나 블로킹 1위를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