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3전 3승으로 6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탬파베이가 먼저 점수를 뽑으면 양키스가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살린 쪽은 탬파베이였다. 3회초 2사 1,2루에서 조나단 아란다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양키스의 반격도 빨랐다. 3회말 2사 2루에서 벤 라이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2루에 있던 스펜서 존스가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탬파베이는 4회초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빌라드가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탬파베이가 2-1로 리드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양키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앤서니 볼피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존스가 2루타를 날려 볼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가 달아날 때마다 양키스가 따라붙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승부의 흐름이 바뀐 건 6회초였다. 탬파베이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메사 주니어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탬파베이의 두 번째 홈런이자 승리를 결정지은 한 방이었다.
앞서 두 차례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탬파베이는 메사 주니어의 홈런으로 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던 팽팽한 승부에서 다시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양키스 역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6회말 볼피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3-4로 따라붙었다. 단 한 점 차까지 좁히며 승부를 쉽게 끝내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양키스의 추격을 막아내고 4-3 승리를 지켰다. 메사 주니어의 2점 홈런이 결국 양 팀의 운명을 갈랐다.
탬파베이 선발 닉 마르티네즈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지만 탬파베이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빌라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메사 주니어에게 결정적인 2점 홈런까지 내준 게 아쉬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