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와 맞바꿨던 194cm 우완 특급 유망주, 군문제부터 해결한다... 키움 김연주도 12일 입대

박수진 기자
2026.10.11 08:33
키움 히어로즈의 유망주 투수 김동규와 김연주가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고 발표했다. 김연주는 오는 12일, 김동규는 26일 각각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키움은 유망주들의 신속한 병역 해결을 유도하며 차기 시즌 및 중장기 전력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키움 김동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김동규.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의 유망주 투수 김동규(22)와 김연주(22)가 나란히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키움은 10일 "투수 김연주와 김동규가 현역 입대한다"며 "김연주는 오는 12일, 김동규는 26일 각각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김동규다. 성남고를 졸업한 김동규는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7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입단 첫해였던 2023년 7월 키움이 우완 선발 최원태(29·현 삼성 라이온즈)를 LG에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외야수 이주형과 함께 히어로즈로 적을 옮겼다.

194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키움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우완 거인'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1군의 벽은 높았다. 김동규는 1군 통산 20경기(1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4.9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1군 5경기(3이닝) 평균자책점 21.00에 머물렀고, 퓨처스리그에서도 25경기(21⅓이닝)서 승리 없이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70으로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더 늦기 전에 현역병 입대를 택하며 병역 과제부터 일찌감치 해결하기로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김동규에 앞서 12일 입소하는 김연주는 세광고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9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2년 차 우완 투수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마당쇠 역할을 소화하며 통산 57경기(88⅔이닝)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1을 마크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1군 3경기(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88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20경기(35이닝) 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뒤 입대를 결정했다.

한편 키움은 올 시즌 50승 4무 90패(승률 0.357)에 그치며 4년 연속 리그 최하위(10위)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O리그 역사상 4년 연속 최하위는 2001~2004년 롯데 자이언츠 이후 역대 두 번째이며, 10구단 체제 도입 이후로는 최초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한 키움은 젊은 유망주들의 신속한 병역 해결을 유도하며 차기 시즌 및 중장기 전력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 우완투수 김연주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2025.05.2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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