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맨유와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다. 대회 첫 경기에서 리버풀 원정을 떠나 1-2로 패했다. 현재 1패(승점 0)로 전체 36개 팀 가운데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골득실 +4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 아스는 맨유전을 앞두고 아틀레티코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분석했다. 매체는 이강인을 비롯해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스 바에나를 강력한 선발 후보로 지목했다.
특히 이강인이 직전 리그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한 배경에 맨유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강인은 직전 리그 경기였던 알라베스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후반 12분 파블로 바리오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아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알바레스는 바에나, 이강인과 함께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맨유전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스 역시 "시메오네 감독에게는 선택지가 많다"며 "팀 내부 경쟁이 워낙 치열해 여러 포지션의 선발 자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비진부터 선택지가 다양하다. 매체는 마르크 푸빌과 다비드 한코가 알라베스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맨유전에서 중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티안 로메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마르코스 요렌테의 최근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스는 "특히 로메로와 그리말도는 알라베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며 "결국 핵심 후보 5명이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는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더욱 높게 바라봤다.
아스는 "이강인, 바에나, 알바레스는 UCL을 염두에 두고 알라베스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라며 "EPL에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맨유 수비진에 타격을 주기 위해 나설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조너선 데이비드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는 최전방의 '플랜 B'로 분류했다.
올여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아데몰라 루크먼에 대해서는 "다시 좋은 감각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세 선수 모두 교체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스페인 현지만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 역시 맨유전을 앞두고 공개한 예상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포함했다. 풋몹은 이강인을 알바레스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하며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포메이션은 4-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