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옵션 포함 계약이다. 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신인 박보승(18)을 비롯한 신인들과 계약을 마쳤다.
NC 다이노스는 11일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 포함 신인 12명과 계약을 마쳤다. 박보승과는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옵션 5000만원을 포함한 조건에 사인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지난해 1라운드 신인 신재인(19)과 계약 당시 계약금은 2억 5000만원, 옵션 1억원 포함 총액 3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명분은 분명했다. 신인 선수로서 주전을 꿰차기는 쉽지 않지만 옵션 금액을 단계별로 설정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겠다는 것이다. NC는 지난해 신재인에게 옵션을 포함한 것과 그렇지 않은 두 안을 모두 제시했는데 신재인은 이를 수용했다.
이번에도 NC는 박보승에게 같은 제안을 했고 박보승 또한 받아들였다. 키 184㎝, 몸무게 81㎏의 좌투좌타 외야수인 박보승은 야수에 집중한 지난해부터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며 5툴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다.
드래프트 직후 스타뉴스와 만난 박보승은 "박건우 선수, 박민우 선수, 또 김주원 선수가 있다. 타격과 관련해 많은 걸 물어보고 배우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외야 수비 능력도 빼어나다는 평가가 있어 NC가 차기 주전 중견수로 기대를 나타내는 자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계약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작년과 비슷한 배경에서 이런 제안을 했고 본인이 직접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외국인 선수나 자유계약선수(FA)와 같이 높은 기준을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신재인은 올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189(127타수 24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임 단장은 "신인 선수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고 신재인 선수의 경우 상당 부분 달성을 했다"며 "신인들이 부족함이 있더라도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대전고 내야수 우주로는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3라운드 강릉고 투수 임준원과 덕수고 외야수 황성현은 나란히 1억원, 4라운드 청주고 내야수 강인규는 8000만원, 5라운드 우신고 투수 이정찬은 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임선남 단장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NC의 새로운 가족이 된 선수들을 환영한다. 선수마다 가진 장점과 스타일이 다른 만큼 각자의 강점을 잘 살려 프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신인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 첫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신인 선수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인 선수들은 오는 21일 팀에 합류해 훈련과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소화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자기 관리와 윤리 의식을 비롯해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데이터 활용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