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흉기 묶고 여자화장실→매장으로..."시민들 의자 들고 막아" 아찔 순간

손에 흉기 묶고 여자화장실→매장으로..."시민들 의자 들고 막아" 아찔 순간

박진호 기자, 인천=고지운 기자
2026.10.13 17:3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종합)
인천 구월동 대형 상가 2~3층 오가며 묻지마 칼부림…
"의자 들어서 막아 세워"…시민들이 나서 제압 도움

13일 오후 인천 구월동 홈플러스 건물에서 '흉기난동' 피의자가 등장하자 황급히 숨는 가게 직원 모습. 직원이 문을 닫은 뒤 2~3초만에 피의자가 손에 흉기를 쥔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독자제공.
13일 오후 인천 구월동 홈플러스 건물에서 '흉기난동' 피의자가 등장하자 황급히 숨는 가게 직원 모습. 직원이 문을 닫은 뒤 2~3초만에 피의자가 손에 흉기를 쥔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독자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시민 8명이 부상을 입었다. 50대 피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피의자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했고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2분쯤 홈플러스와 CGV 등이 입점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 건물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 범행으로 현장에서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추정 여성 등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여성은 병원에서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목격자 등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해당 건물 2층과 3층을 오가면서 '묻지마 칼부림'을 이어갔다. 여자 화장실이나 입점 매장 등을 드나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매장에서 의자를 들고 범행을 저지하자 곧바로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

A씨는 손에 흉기를 쥐고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감은 채로 범행했다. 또 가방에 다수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해당 건물의 한 가게 업주 강모씨는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길래 봤더니 (피의자가) 나한테도 흉기를 찌르려 해서 도망갔다"며 "나중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이동하다가 A씨 가방에서 칼이 우르르 떨어진 걸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에 칼을 쥐고 안 떨어지도록 테이핑을 한 것 같았다"며 "2층에 있던 남자들이 의자를 들어서 A씨를 막아섰고 뒤쪽의 여성들을 보호하면서 지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시민들이 나서 A씨의 공격을 제지하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이용해 A씨를 진압했다.

A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향후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진호 기자

사회부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https://open.kakao.com/o/s8NPaEUg

고지운 기자

안녕하세요. 편집국 고지운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