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최강한화' 떳떳하게 듣고 싶었다…한화 떠나는 손혁 단장 "앞으로 더 강한 팀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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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14:00
한화 이글스 손혁 전 단장이 5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손 전 단장은 불펜 강화와 지속적인 강팀을 목표로 했으나 올해 성적 부진으로 단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그는 팬들이 외치는 '최강한화'를 떳떳하게 들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젊은 투수진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했다.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손혁 전 단장이 5년간 몸담았던 한화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2009년 투수 인스트럭터로 한화와 인연을 맺은 손혁 전 단장은 2022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복귀했다. 그해 말 단장으로 선임된 그는 김경문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나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단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해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함께했지만, 올해 팀 성적이 수직 낙하한 가운데 한화와의 동행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손 전 단장은 "시원하다기보다 조금 섭섭하다. 이제 거의 다 오는 느낌이 있었다. 5강만 가면 앞으로 지속적인 강팀이 될 거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의 기세를 올해까지 끌고 오지 못한 아쉬움이었다.

그는 "폰세와 와이스가 있었을 때도 불펜은 아쉽다고 봤다. 계속 불펜 투수들 FA가 있는 상황이라 채은성, 류현진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새로운 불펜을 만들지 못하면 매년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서둘렀던 면이 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한화는 선발진의 예상치 못한 부상과 부진에 젊은 선수들로 꾸리려고 했던 불펜의 시나리오가 모두 무너지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손 전 단장은 젊은 불펜진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손 전 단장은 "앞으로 잘할 것 같다. 그 투수들이 올해만큼 어렵게 경험을 쌓지는 않을 거다. 그런 경험을 한 번 해봤으니 투수진은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팬들이 8회마다 외치는 "최강한화"는 손 전 단장에게는 책임감이자 자극제였다. 손 전 단장은 "아직은 최강이 아닌데 그 말을 들으려니까 약간 창피한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그 말을 떳떳하게 들을 수 있게 했다. 내가 언젠가 나가더라도, 올해는 어렵더라도 향후에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손 전 단장은 "생각해보니 한화에 5년이나 있었더라. 좋은 팀원들 덕분에 5년간 일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그동안 좋지 않을 때도 있었고, 좋을 때도 있었는데, 계속 꾸준히 응원해주시고 비판도 해주시면서 나도 여기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속적인 강팀, 정말 '최강한화'를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해드리지 못하고 나와서 아쉽다. 그래도 머지않아 그 소리를 듣게 되면 나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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