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이 걸린 운명의 마지막 승부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가용한 모든 전력을 쏟아붓는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까지 불펜에서 대기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50) 삼성 감독은 경기 초반 승기 선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초반에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 첫 득점을 올려야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강민호가 계속해서 포수 마스크를 쓴다. 강민호의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박 감독은 "본인 의지가 강하다.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포수로서 팀을 잘 리드해 줄 것"이라며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무대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선수"라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가장 시선을 끄는 대목은 마운드 운용이다. 이날 삼성은 불펜진에 에이스 원태인을 대기시키며 배수의 진을 친다. 선발 투수 이후 경기 중반 승부처나 리드를 지켜야 하는 긴박한 타이밍이 오면 원태인을 곧바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원태인이 나가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다를 것이다. 마지막 5차전인 만큼 뒤가 없다. 끝장 승부기 때문에, 모든 투수가 준비하고 있다. 불펜에서 나가야 할 상황이 오면 승부처에서 원태인을 투입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5차전인만큼 선수단에게 전하는 메시지로는 "단기전에서는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며 "늘 이야기했듯이 위축되지 말고 활기차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