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백일섭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백일섭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추억을 회상했다.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방문한 백일섭은 조문 후 "나, 김용건, 이계인, 불암이 형 이렇게 자주 만났다, 어느 날 저녁에 형수님도 같이 나왔는데 '술 많이 마시면 안 된다'고 하더라, 저녁 먹고 한 달인가 지나서 아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리 디스크 수술도 했다길래 나도 수술해 봤으니 괜찮겠지 싶었다, 그러다 입원했다길래 '뭔 일인가' 싶었다, 허리 수술하면서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이렇게 쉽게 안 돌아가실 줄 알았다, 전혀 생각도 안 했다, 90은 넘을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 더 살아야 했는데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빈소를 한 번 더 찾을 예정이라면서 "할 얘기도 다 못 했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최불암, 김용건, 이계인과 술 한 잔 마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배우들이 사람 사귀는 게 많지 않다, 선후배 몇 명 정도다, 불암이 형과 술 마실 때 형 눈을 보면 편했다"고 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10월 30일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발인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