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209안타 전설+427SV 끝판왕' 김태균·오승환, 태극마크 후배들 직접 지도한다! APBC 대표팀 인스트럭터 전격 합류

김동윤 기자
2026.11.02 21:01
김태균과 오승환이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의 인스트럭터로 전격 합류했다. 두 전설은 오는 3일부터 이틀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되는 국내 훈련에 참가해 젊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은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김도영, 안현민 등 33명의 예비 엔트리로 구성되었다.
김태균 해설위원. /사진=이동훈 기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과 2009년 준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던 한국 야구의 두 전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통산 2209안타의 김태균(44)과 427세이브의 '끝판왕' 오승환(44)이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전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김태균과 오승환이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국내 훈련에 인스트럭터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젊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해 2010~2011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시기를 제외하면 한화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KBO 리그 통산 20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6900타수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 출루율 0.421을 기록했다. 2001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8년 홈런왕과 2012년 타격왕을 비롯해 골든글러브도 세 차례 수상했다.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06년 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아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09년 WBC에서는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2017년 대회까지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삼성 대 KIA전이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라이온즈의 영구결번 레전드 영원한 끝판대장 오승환이 아들과 힘께 삼성 승리 기원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모두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한국야구와 KBO 레전드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KBO 리그 통산 427세이브를 기록했다. 국내 무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했고,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오승환은 대표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뒷문을 책임졌다. 2006년 WBC 4강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함께했다.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오랜 기간 국가대표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의 이번 합류는 차세대 대표팀 육성이라는 APBC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의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무대다.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 선수가 기본 출전 대상이며,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KBO는 2027년 프리미어12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대비해 김도영(23·KIA), 안현민(23·KT), 김주원(24·NC), 문현빈(22·한화)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예비 엔트리 33명을 구성했다. 최종 출전 인원은 28명이다.

대표팀 지휘봉은 한화를 이끌었던 최원호(53) 감독이 잡았다. 류지현 전 감독의 한화 부임으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제대회 감독을 맡는다.

조성환(50) KBS N SPORTS 해설위원이 수석 겸 수비 코치로 최 감독을 보좌한다. 박정진 투수 코치, 정경배 타격 코치, 권오준 불펜 코치, 김재걸 작전 및 3루 코치, 이대형 QC 및 1루 코치, 최기문 배터리 코치도 선수단을 지도한다.

대표팀은 2일부터 8일까지 대전에서 국내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오는 12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고, 13일 일본, 14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예선 1·2위는 15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고, 3·4위는 같은 날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