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연승·승률 98.5%' 안세영, 부상 우려에도 결국 출전 결단!...안방서 시즌 11번째 우승 도전, 세계 최초 대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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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4 04:50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부상 우려와 체력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1승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신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에는 불참하며 재정비와 회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OSEN=정승우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해 다시 코트에 오른다. 체력 부담과 부상 우려에도 안방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대신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여수 빅터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 나선다. 상대는 세계랭킹 38위 칼로야나 날반토바(20, 불가리아)다.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67전 66승 1패를 기록하며 5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승률 98.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도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이어 제패했다. 특히 25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푸살라 신두(인도)를 2-1(16-21, 21-11, 21-12)로 꺾고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 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남자 단식에서도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한 차례 달성했던 기록이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출범 이후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1승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몸 상태는 변수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오픈 도중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 불참하며 재활에 집중했다. 이후 8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피로가 쌓이면서 코리아오픈 불참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세영은 앞서 "쉼 없이 계속 달려오기만 해서 이제는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면 무리해서 출전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출전을 선택했다. 대신 다음 주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건너뛰며 회복 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상대 날반토바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올해도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대진상 8강에서는 군지 리코(일본), 4강에서는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를 상대로도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마스터스 결승에서는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는 2번 시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최근 10연승을 기록한 상대다. 안세영은 2025년 야마구치를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7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통산 상대 전적도 24승 15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는 고전했다. 안세영은 1게임을 21-23으로 내준 뒤 2, 3게임을 21-14, 21-18로 따내며 역전승했다.

특히 안세영이 야마구치에게 마지막으로 패했던 대회가 지난해 코리아오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안세영에게는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된다.

세계배드민턴연맹도 안세영의 기록 도전에 주목했다. BWF는 2일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안세영은 올 시즌 이미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기록한 11회 우승과 타이를 이루기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고 전했다.

체력 부담 속에서도 출전을 결정한 안세영이 홈 팬들 앞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회 첫날인 3일 남자단식에서는 김병재(삼성생명)와 김해든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김병재는 태국의 칸타폰 왕차로엔과 최지훈(삼성생명)을 연달아 꺾었고, 김해든은 대만과 캐나다 선수를 상대로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여자단식 김주은도 캐나다의 클로이 호앙을 2-0으로 제압했으며, 남자복식 현수민-진성익 조 역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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