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그룹 품에 안긴 KT렌탈…호텔롯데가 운영 맡는다

송지유 기자
2015.05.08 19:27

호텔롯데, 현금 7200여억원 출자해 지분 70.8% 취득…부산롯데호텔·홈쇼핑·하이마트·손해보험도 출자 참여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롯데그룹이 지난 3월 1조200억원에 인수한 KT렌탈의 운영권을 호텔롯데가 넘겨 받았다.

호텔롯데는 관광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현금 7200여억원 출자해 KT렌탈 지분 70.8%(695만3899주)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지난 3월 KT렌탈 주식매매계약 체결시 정해지지 않았던 롯데 계열사의 출자금액과 지분율이 확정됐다"며 "이날을 기준으로 계약상 지위가 롯데그룹에서 각 계열사로 이전됐다"고 말했다.

KT렌탈 최종 인수 작업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호텔롯데 외에 KT렌탈 지분을 취득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부산롯데호텔(10.8%) △우리홈쇼핑(8.6%) △롯데하이마트(4.9%) △롯데손해보험(4.9%) 등이다.

이들 롯데 계열사는 KT렌탈 유통망과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광·유통·보험 관련 업체다. 롯데그룹의 자금 창출원으로 알려진 롯데쇼핑은 KT렌탈 출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계열사의 취득 지분은 외부 투자자 인수 참여 여부에 따라 향후 조정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KT렌탈 인수 자금 가운데 5000억원 안팎을 외부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이 중 2000억~3000억원은 롯데그룹이 국민연금과 함께 만든 '코파펀드'(코퍼레이션 파트너십 펀드)에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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