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내년 국정교과서 발행 사업자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국정교과서 발행사업에 뛰어든 비상교육이 초등과학 교과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육부와 조달청 등에 따르면 '2016년 국정도서 발행자 선정' 입찰에서비상교육이 과학 교과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초등 통합과목 부문에서도 미래엔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평가점수를 받으면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초등국어 부문에서 1위 평가를 받은 미래엔이 초등국어 부문에 낙찰될 경우 다른 과목 사업자로 선정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은 초등국어, 초등수학, 초등과학, 초등사회·도덕, 초등통합 등 5개 과목 국정교과서 발행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총 규모가 179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1개 발행사가 총 발행금액의 40% 이내에서 최대 2개 과목군까지 낙찰 가능하다. 비상교육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과학부문과 통합부문에는 각각 246억원과 21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교육부는 이번 입찰 점수 등을 감안해 최종 사업자 확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인 발행 규모나 가격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교과서 사업에서 최종 발행자로 선정되면 내년 1학기부터 국정 교과서를 일선 초등학교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비상교육은 출판을 중심으로 인쇄, 온라인교육, 디지털교육, 학원교육, 영어교육, 한국어교육, 교육평가사업, 교원연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교과서를 발행하기 시작해 지금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48종 82책을 발행하고 있다. 비상교육이 만든 검인정 교과서는 책당 발행부수 1위로 중등 수학·과학·사회·역사 등의 교과서 점유율 1위, 종합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정 교과서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비상교육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상교육은 매출액 1369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올렸다. 비상교육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일대비 1.25% 오른 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