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바람타나..1조 덩치 채권형ETF 속속 출현

최석환 기자
2016.06.20 16:35

삼성운용 KODEX 단기채권 PLUS도 1조 돌파..1조클럽 6개로 증가

저금리 기조를 타고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면서 순자산이 1조원 넘는 ETF 상품이 6개로 늘어났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3월에 상장한 '코덱스(KODEX) 단기채권 PLUS ETF'가 지난 8일 기준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이 ETF는 국내 단기자금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1년 미만의 국고채와 통안채, 특수채, 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한다. 특히 개인 투자자 접근이 힘들었던 우량 기업어음(CP)도 편입해 투자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KODEX 단기채권 PLUS ETF'의 가세로 총 6개의 ETF 상품(지난 8일 기준)이 순자산 1조클럽에 가입했다. 구체적으로는 1조클럽 가입 ETF 중 'KODEX 200'(순자산 4조2971억원), 'KODEX 레버리지'(1조6481억원), 'KODEX 단기채권'(1조4465억원), 'KODEX 단기채권PLUS'(1조196억원), 'KODEX 인버스'(1조187억원) 등 5개가 삼성자산운용 상품이다. 나머지 1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200'(1조7355억원) ETF다. 특히 KODEX 단기채권PLUS의 경우 가장 빠른 시일(463일) 안에 순자산 1조클럽에 가입한 상품이다. 'KODEX 레버리지'(540일)와 'KODEX 단기채권'(608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ETF가 1000일을 넘겨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 200'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KINDEX) 200' ETF도 각각 2008년 9월과 2013년 10월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의 임태혁 펀드매니저는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대체 금리상품을 찾는 투자자 증가하고 있다"면서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 매매하듯 쉽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ETF에 꾸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운용사의 채권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 전통적인 펀드상품에만 투자했던 채권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며 "MMF 대비 양호한 수익률과 경쟁력 있는 보수 수준도 개인들 입장에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채권형 ETF 순자산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순자산 규모는 KODEX 단기채권PLUS에 자금이 몰리면서 2조5108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전체 채권ETF 순자산 규모는 약 5조3879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KODEX 단기채권PLUS와 KODEX 단기채권, KODEX 국고채권, KODEX 10년 국채선물 등 채권 ETF 5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정환 패시브(Passive) 운용본부장은 "그 동안 국내 ETF 시장발전을 주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액티브채권형과 스마트베타형 등 투자자들이 ETF로 자산배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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