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여년CEO 곽태선 대표, 베어링운용 떠난다

최석환 기자
2016.09.05 11:59

베어링운용 새 대표에 배인수 영업대표 내정

20여년 이상 운용·자문업계 CEO로 활동했던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사장(사진 왼쪽)이 올 연말 한국법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엔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영업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5일 "곽 사장이 오랜기간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아왔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는 대표직을 유지하고 내년부터 새 대표가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베어링자산운용이 2013년 인수한 세이(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에서 1997년부터 대표를 맡아왔다. 20여년간 CEO로 장수한 셈이다. 곽 사장은 특이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미국 컬럼비아대(역사학 전공)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로스쿨(박사)을 거쳐 잘나가는 기업담당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으면서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운용업계엔 1992년 투자자문사인 '에셋코리아'를 공동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베어링자산운용 새 대표로 내정된 배 영업대표(사진 오른쪽)는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11년 3월 당시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에 입사, 리테일 펀드 세일즈와 고객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제반 경영을 담당해왔다. 2013년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베어링자산운용(한국법인)이 공식 출범한 이후 뮤추얼펀드 비즈니스를 맡아왔고 지난해 4월부터 기관 비즈니스까지 총괄해왔다. 베어링자산운용 입사 이전엔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한국사무소 대표와 리테일 세일즈 대표를 역임했으며 한화증권에서 약 3년간 근무했다. 아울러 한화증권 뉴욕사무소에서 10년간 사무소 대표로 근무하며 한국 주식과 채권을 미국 기관투자가에게 중개하는 브로커리지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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