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대한약품,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입니다.
박 연구원은 71년 업력의 수액 전문 제조업체인대한약품이 급격한 외형성장은 없지만 안정적인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초수액의 퇴장방지의약품 선정에 따른 점진적인 약가 인상과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를 배경으로 회사가 연평균 10% 내외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신규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대한약품은 1945년에 설립돼 업력이 71년에 달하는 수액 제조업체다. 수액은 기초 의약품이지만 판매가가 낮아 대한약품, JW생명과학, CJ헬스케어 세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지속적인 약가 인상과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대한약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406억원, 영업이익은 12% 오른 21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6.8%로 2011년 22.4%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약품 실적은 10년만에 약가가 인상된 2009년을 기점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주요 제품 약가가 대폭 인상된 이후 2015년에는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했다. 대한약품 5% 포도당주사액 1000ml 제품의 경우 6년 전 가격이 1000원이었으나 현재는 1380원까지 올랐다.
이는 정부가 기초수액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필수 의약품 생산을 막기 위해 지정 제품의 생산원가를 보전하고 순차적으로 약가를 인상시키고 있다. 지난해 기준 퇴장방지의약품 682품목 중 기초수액제와 혈액제제가 259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급속한 노령화와 재원일수 증가도 수익성 개선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4.6일로 OECD 국가 평균인 8.5배보다 높다. 인구 천명당 병상 수도 OECD 평균보다 5개 많은 11개다. 2008년 도입된 장기요양보험제도로 인해 요양병원 수는 2014년을 기준으로 89%로 증가했다.
공급과 비용 절감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대한약품은 2014년 8000평 규모의 자동화 공장과 물류센터를 완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유통방식은 의약품 대리점을 통한 유통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병의원 직납이 10%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