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달러 약세'… 철광석·알루미늄 투자해볼까

하세린 기자
2018.01.05 17:01

[내일의전략]달러당 1060원대… 달러표시 자산 원자재 값 고공행진 중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달러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율을 이용한 투자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50원(0.05%) 오른 10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개장일인 지난 2일엔 달러당 1060원대 초반으로 주저앉으면서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원/달러 환율은 137.5원(11.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국내 경제의 우수한 펀더멘털(기초 체력)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달러화 가치도 올해 약세 전망이 유력하다. 달러 약세 기조는 달러 향방의 약 70%를 설명하는 유로화와 엔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의 구조적 영향에 기인하는 만큼 단기에 되돌려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약달러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투자대상은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원자재 투자다. 공급자들의 수급 조절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한달간 석유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7.4% 상승했고, 구리는 10% 올랐다. 금 또한 4.2% 상승했는데 최근 상승 속도가 더해지고 있다.

특히 환율 호재와 함께 중국 환경 규제를 통한 상승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철광석과 알루미늄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철광석의 경우 과잉 공급 압력이 여전하지만 단기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상품가격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계속해서 증시 내 관련 업종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 중에선POSCO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알루미늄은 수요, 공급, 환율 측면에서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생산량이 지난 4분기 이후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환경 규제 영향이 올 들어 더욱 강화되면서 생산 축소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전기차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알루미늄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알루미늄 재고는 2008년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국내 상장 기업 중에선 알루미늄 가격 상승 수혜주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로 눈을 돌리면 'SPDR S&P METALS & MINING ETF(XME)' 투자가 수혜 기업을 분산해서 매수하는 효과가 있다. 해당 ETF는 알코아, 프리포트맥모런, US스틸 등 미국의 대표적인 상품가격 수혜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한달간 ETF 가격은 1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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