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와 악재 사이서 롤러코스터 타는 코스피

진경진 기자
2018.10.31 11:09

[오늘의포인트]하락 전환 후 美 세컨더리 보이콧 해명 이후 반등

코스피 지수가 하루 단위로 터져나오는 악재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기초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지표나 근거없는 풍문에 따라 널뛰기 장세가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다.

◇코스피, '美 세컨더리 보이콧' 해명 나오자 반등 = 31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18%) 오른 2018.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일 대비 8.15포인트(0.4%)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곧장 하락 전환했지만 현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반등한 데에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의 기업·개인에 대한 2차 제재) 관련 풍문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한 은행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금융위원회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자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은행주 지수는 전일 대비 1.78% 오른 307.06을, 금융업 지수는 0.31% 오른 434.1을 기록 중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전날 하락 마감한 기업은행(2.78%) (1.3%) 신한지주(0.59%)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약주, 3분기 어닝쇼크가 업종 전반에 영향 = 반면 일부 제약주들의 3분기 실적 악화는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13.66% 내린 16만7500원에, 녹십자는 4.31% 내린 1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날 6%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가뜩이나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수익성 높은 품목의 매출 부진과 기술개발 투자 증가 등이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서다.

KTB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가를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춰 잡았고, 현대차투자증권도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4억, 연결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7%, 99% 급감했다.

녹십자도 KTB투자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각각 23만원에서 20만원,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증권은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한 280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역시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408억원, 영업이익은 48.4% 줄어든 82억원을 기록하면서 증권사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현재 의약품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0.41% 내린 11150.15를 기록 중이다. 일성신약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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