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현대자동차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AI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인 슈퍼널(Supernal)과 AAM 공동 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KAI는 고도화된 항공기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까다로운 글로벌 항공 인증 절차에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전략 수립을 위해 워킹그룹과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스티어링 커미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신규 협력 분야를 도출해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
양사는 경쟁력 있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KAI가 축적해온 항공기 기체 개발 및 계통 통합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제조 전문성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KAI는 T-50,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를 개발해왔다. 2022년부터 전기 분산 추진,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경량화 등 AAM 핵심기술 확보와 AI 파일럿이 탑재된 실증기 독자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CES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비전을 구체화하고 2021년 슈퍼널을 설립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해왔다.
김종출 KAI 사장은 "KAI가 보유한 고정익·회전익 체계종합역량과 현대차그룹의 대량 생산 체계 및 모빌리티 생태계가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AAM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민수 모빌리티 시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KAI와의 협약은 우리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큰 힘"이라며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