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에 달했던 미중 무역분쟁 관련 타결 가능성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협상 전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양국 정상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6일 오전11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8포인트(0.28%) 오른 2082.8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 전환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 협상 기대감이 상승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일 워싱턴에서 두 번째 미중 외교안보대화 개최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이미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에 이어, 캐비닛에 미중 정상회담에서 협상 가능한 잠재항목 작성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이달 말 양국의 협상 기대감은 높아진 상태다.
물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분쟁 발언들이 중간 선거용인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이 살아있기만 하면 국내 주식 시장은 지난달과 같은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달 30일부터 예정된 G20 정상회담 전후로 양국이 타결책을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오고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지적재산권 보호 △사이버 보안 강화 △관세 및 산업 보조금 철폐 △기술이전 요구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이 이에 어떻게 응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중간선거의 결과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양보 및 백악관의 전략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가 강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지위가 공고해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시진핑간 타협은 상대적으로 순조로울 수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 및 감세 정책에 제동이 걸려 미국 주식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 성장 자체에 영향을 주게되면 그 부메랑은 결국 이머징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 미중간 무역협상 타협은 한국보다는 중국 주식 시장의 상대적 매력도를 부각시키고, 특히 미국이 산업기술부문까지 양보한다면 반도체 등 한국 IT(정보기술) 기업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