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변동장서 외인·기관의 선택은 카카오와 통신주

진경진 기자
2019.05.23 16:35

[내일의 전략]카카오, 신사업 부문 성과가 기대감 키워

카카오 로고 / 사진제공=카카오 제공

5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6%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확실한 모멘텀을 갖추고 주가 반등이 점쳐지는 종목에 대해서는 동시에 '사자'를 외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선 종목은카카오다. 종목은 달랐지만 변동장에서 통신주에 대한 러브콜도 여전했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00억원, 1400억원 어치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카카오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6.5% 하락했다.

카카오는 유료 광고와 금융플랫폼 사업 등을 토대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이들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를 올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꼽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 비즈보드 광고 상품 신규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과 기존 유료 콘텐츠 매출 고성장, 모빌리티, 테크 핀, 카카오뱅크 등 신사업부문의 높은 성장 및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등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주 인기도 여전했다. 단 투자 주체별로 개별 종목은 갈렸는데, 외국인은SK텔레콤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은LG유플러스를 50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동성 큰 장이었지만 이들의 매수세 덕분에 주가도 선방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0.81% 상승했고,LG유플러스는 2.45%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6%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수익률이란 평가다.

최근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할인과 설비 투자 증가 우려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매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G 상용화를 시작한 현 시점을 통신업종 성장기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020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0배 수준으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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