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모두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소폭 반등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14포인트(0.89%) 오른 1937.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1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4억원, 기관은 23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4.60포인트(0.79%) 오른 590.04에 마감했다. 개인이 16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7억원, 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52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3294억원 순매도, 기관은 1조74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최근 코스피에서 이탈했던 가장 큰 이유는 신흥국 주식 추종자금 감소 때문"이라며 "전일까지 외국인 패시브 자금은 6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다시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려면 글로벌 경기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경과가 선행지수 반등 여부 및 속도에 중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발표를 반영해 실적주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형주 위주의 대응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올해 순이익 시장추정치(237개)는 전주 대비 0.7%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업종별 이익 변화율 상위 업종은 △필수소비재(1.0%) △화장품·의류(0.3%) △유통(0.1%)"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위안화 환율을 미중 무역분쟁의 강도를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삼고 있다. 시장이 미중 무역전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관련 뉴스 하나에도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 초점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변수를 통해 표출화되는 중국 정책 향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공식화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에 따른 추가 대미 압박카드 성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 정책 방향성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5위안을 넘어서는 대미 항전격 공세로 구체화된다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시장)지수 및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책 초점이 부양과 협상으로 맞춰진다면, 현 위안화 약세는 베이다이허회의 이후 정책 수정과 9월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통해 소강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