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40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70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60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6000억원씩을 사들였다. 반면 미국 1조5000억원, 아랍에미리트(UAE)는 3000억원어치를 팔았다. 호주 자금도 2000억원가량 빠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581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8%를 차지했다. 미국이 246조1000억원으로 여전히 보유 규모가 가장 컸다.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의 42.3% 규모다.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 유럽이 171조2000억원(29.4%)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아시아 73조4000억원, 중동 19조7000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21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1조5880억원 규모의 만기상환 영향으로 모두 4조62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8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약 4조7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 아시아(3조3000억원), 중동(6000억원), 유럽(5000억원)에서 순투자를 기록했으며, 미주(1000억원)는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4조1000억원, 유럽이 46조2000억원, 미주가 10조9000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