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저PER주 주목

김지성 기자
2021.03.15 17:07

[내일의 전략]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는 좁은 변동폭 내에서 등락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거라며 PER(주가이익비율)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8포인트(0.28%) 내린 3045.7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탓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은 523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0억원, 3158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이날 110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해 12월23일 이후 52거래일 만에 순매도 행진을 멈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약품이 1%대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업과 철강·금속은 2~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상당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21%, 2.50% 내렸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카카오, 셀트리온은 0~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은 2.33% 올라 96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NAVER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0.66%, 0.41%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포인트(0.15%) 내린 926.9에 마감했다. 금융이 5%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출판과 비금속 업종도 2%대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 2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5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를 넘어선 가운데 오는 17일 향후 시장 방향성을 내다볼 수 있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눈치 게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그 전까지는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도 그런 면에서 견제 심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시장에 대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아직 높아진 상황은 아니라서 내수주가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며 "PER이 낮은 종목들이 PER이 높은 종목에 비해 수익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 주말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를 넘어서면서 성장주 위주로 유입되고 있다"며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 등 성장주가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FOMC 결과에 따라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인 시장 방향성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며 "변동성이 있다면 매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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