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C녹십자,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위해 차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설비 투자 결정

정희영 MTN기자
2021.03.29 14:31

GC녹십자가 차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29일 GC녹십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21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배리셀라주(수두Ⅱ 백신) 설비 투자 및 임상 진행' 안을 가결했다.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내 마련된 조직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경영, 재무, 투자 및 지출 사항 등에 대해 결정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사내이사인 남궁현 부사장과 이인재 전무가 포함됐다.

배리셀라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한 차세대 수두백신이다. 배리셀라주는 기존 수두백신과 같이 바이러스 약독화 과정을 거친 생백신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생바이러스 함유량을 높임과 동시에 제품의 안정성도 한층 개선했다.

GC녹십자 측은 배리셀라주 설비 투자 및 임상 진행에 관해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배리셀라주의 본격적인 글로벌 수출에 대비해 설비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배리셀라주의 판매 승인을 획득할 당시 국내시장은 물론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도 배리셀라주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2019년 말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브랜드를 확정한 후 마드리드 조약에 의한 국제상표출원 28개국과 해외 개별 14개국, 총 42개국에 상표출원을 완료했고 현재 심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현재 회사는 배리셀라주의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WHO PQ) 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2019~2020년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수두백신 입찰 수주에 성공해 수두박스주를 공급했다. 회사 측은 WHO PQ 허가 획득을 통해 PAHO 공급 제품을 수두박스주에서 배리셀라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배리셀라주의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배리셀라주를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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