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투자은행의 잇단 호평 속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3.19% 오른 223.5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8일 기록한 올들어 최저치인 156.77달러에 비해 42.57%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크라우드스트라이트는 올들어 9.16% 상승하게 됐다. 이는 나스닥지수가 올들어 3.45%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두드러진 수익률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 플랫폼을 통해 회원제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회사로는 선두업체로 평가받는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에섹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41달러에서 285달러로 올렸다. 이는 이날 종가에 비해 27.51% 높은 수준이다.
에섹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가 "유례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해 11월10일 장 중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289달러 대비 (지난 11일 종가 기준) 25%가량 하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에섹스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이 같은 주가 하락이 유망한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투자은행의 '매수' 추천을 잇달아 받고 있다. 이날 웰스 파고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275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8일에는 코웬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5달러를 제시했고 같은 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5달러를 유지했다.
CNBC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31명의 애널리스트에게서 '매수' 추천을 받았고 '매도' 의견 없이 한 명만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팁랭크가 집계한 평균 목표주가는 275.48달러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보안 클라우드 플랫폼 팔콘(Falcon)을 통해 회원사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지난 1월말 기준으로 팔콘 회원사는 1만6325개사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회계연도 2022년(지난 1월말까지 1년) 매출액이 14억5000만달러로 1년간 66% 늘었다. 전년에 매출액이 82% 늘어난데 이어 고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올해(내년 1월말까지 회계연도 2023년)도 매출액이 47~49%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9년에 IPO(기업공개)를 한 기업으로 아직 GAAP(일반회계기준)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 GAAP 기준으로는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1.03~1.13달러로 전년 67센트 대비 54~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