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약세' vs '노도강 강세'…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강남 약세' vs '노도강 강세'…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배규민 기자
2026.05.10 04:3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사진제공=KB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사진제공=KB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약세가 이어진 반면 노원·도봉·강북권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0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5월 1주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수도권은 0.10%, 서울은 0.18% 올랐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 셋째주 0.31%를 기록한 이후 최근 0.29%, 0.27%, 0.25%, 0.19%, 0.22%, 0.21%, 0.18%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2주 연속 오름폭도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강북권 중저가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중구가 0.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 노원구(0.31%), 서울 도봉구(0.31%), 서울 동대문구(0.30%), 서울 강서구(0.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강남구(-0.16%)는 10주 연속 하락했다.

중구의 경우 15억원 이하 가격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KB부동산은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한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0.51%), 경기도 광명시(0.39%), 경기도 구리시(0.36%), 성남 분당구(0.27%), 경기도 하남시(0.2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경기도 과천시(-0.08%)와 경기도 이천시(-0.13%)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서울 종로구(0.54%), 서울 광진구(0.41%), 서울 도봉구(0.39%), 서울 강북구(0.3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 심리는 소폭 회복되는 모습이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6.8로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준선인 100을 여전히 밑돌고 있어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강북14개구는 79.7, 강남11개구는 74.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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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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