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시가총액 1~4위 빅테크 기업들이 다음주 일제히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총 3위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6일 장 마감 후에, 시총 1위인 애플과 4위인 아마존은 오는 28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알파벳은 지난달 14일 기록한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들어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올들어 최저치까지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 데이터 조사업체인 베스포케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알파벳이 지금까지 71%의 확률로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또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평균 1.78% 올랐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날 2.52% 하락하며 2496.29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기록한 올들어 최저치 2519.02달러가 깨졌다. 올들어 하락률은 13.8%에 이른다, 이는 올들어 나스닥지수의 하락률 15.8%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디언 캐피탈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시드 초라리아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알파벳을 "반드시 보유해야 할" 기술주로 추천했다.
베스포케에 따르면 애플은 지금까지 89%의 확률로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평균 1.28% 올랐다.
애플은 부품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봉쇄 조치로 올 1분기 실적이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DA 데이비슨은 이날 "중국의 최근 봉쇄 조치와 지속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 상황 가운데 애플의 매출액과 이익이 어떤 타격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애플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애플은 올들어 6.28% 하락했는데 이달 들어서만 4.7% 내려갔다. 이날 종가는 166.42달러이며 올들어 최저치는 150.62달러이다.
전자상거래 거인인 아마존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사회활동 제약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며 오프라인 쇼핑매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올들어 주가는 11%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63%의 비율로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평균 1.02%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아마존이 매도세에 직면했지만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번스타인은 이날 아마존이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구조적으로 이전보다 더 나은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아마존은 이날 3.7% 급락하며 주가가 다시 3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올들어 최저치는 지난달 8일 기록한 2720.29달러이다.
CNBC가 분기 실적의 시장 컨센서스 상회 비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목되는 기업이다.
코웬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가 48%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기술주가 올들어 급락하며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업종이 됐지만 소프트웨어는 기술주 중에서도 "좀더 방어적"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프트웨어는 반복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기업의 고정비로 예산에 책정돼 있기 때문에 경기 둔화의 타격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이 가장 탄력적인 기업 중의 하나"라며 목표주가로 36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94% 하락한 280.8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기록한 올들어 최저치인 276.44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올들어 하락률은 16.51%로 나스닥지수보다 크며 빅테크 중에서도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