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마존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에 0.88% 약세를 보이며 2763.34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실적 기대감에 2%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은 주식 분할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올들어 17.12% 급락했다. 올해 이뤄진 기술주 매도 공세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아마존의 올들어 하락률은 나스닥지수(-20.17%)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S&P500지수(-12.22%)보다는 못한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말 이후 주가 수익률이 S&P500지수를 밑돌며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들이 해제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비용 부담이 늘고 있고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빠듯한 가운데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
아마존은 물류 및 운송비 상승에 따라 지난 2월에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연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올렸다. 이달 말부터는 아마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5%의 유류비 및 인플레이션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아마존의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에서는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가 진행돼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
아울러 아마존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회사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주가 급락으로 지분 평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 주가는 올 1분기에 52% 폭락했다. 리비안 지분 12%를 보유한 포드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리비안 투자에서 54억달러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아마존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온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고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의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분기 15.79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아마존의 올 1분기 EPS를 8.55달러, 팩트셋은 8.35달러로 예상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인베스토피디아와 팩트셋 모두 1164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085억달러에 비해 7.3% 늘어난 것이다.
아마존의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 43.8%를 기록한 뒤 2분기 27.2%, 3분기 15.3%, 4분기 9.4%로 둔화됐다.
하지만 AWS는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이 35.6% 늘어 30%대의 성장률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이펠은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아마존의 이익률은 임금 인상과 운송비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및 빠듯한 노동시장 수급여건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운영상 혼란으로 난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의 프라임 멤버십 가격 인상과 핀메자들에 대한 운송비 할증료 부과로 이익률 압박이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이펠은 아마존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400달러를 유지했다.
웨드부시는 아마존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품 가격에 전가했으며 올 1분기 소비자 지출도 견조하게 유지됐다며 실적이 인플레이션의 타격을 크게 입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달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78%가 아마존에서 쓰는 돈이 늘었다고 밝혔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지난해 3월과 9월의 74%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웨드부시는 아마존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395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UBS는 아마존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4625달러를 제시했다.
팁랭크에 따르면 아마존은 애널리스트 35명에게서 '매수' 의견을 받았으며 '보유'와 '매도' 의견은 각각 1명뿐이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4100달러로 27일 종가 2763.34달러 대비 48.4% 높은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EPS 기준으로는 42.7배, 올해 EPS 전망치 기준으로는 60배다.